매일매일 하루가 끝나는 것이 아쉽다.

지금은 잠에 들어야 할 때가 된 늦은 밤이다. 그런데 항상 이 때가 되면 큰 아쉬움에 휩싸인다. 왜냐하면 내가 해야할 일들이 많은데, 하루를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는데도, 그리고 그렇게 치열하게 산 하루가 지나가고 늦은 밤이 되었는데도 그것들을 충분히 마무리하지 못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인생을 짧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내가 해야할 일은 너무나 많다. 책을 많이 읽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많은 돈을 벌고 싶다. 등등 나는 이런 종류의 온갖 희망들에 휩싸여 있다. 그래서 하루하루 희망들을 이루고자 분투하고 있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아쉬움을 느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감정도 함께 느낀다.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쉽다고 말하는 것의 진정한 의미가, 내가 오늘 하루 게으르게 살았다는 데 있지 않다. 아쉽다고 말하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단지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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