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다슬기국 끓이기


엄마표 다슬기국 끓이기

날씨가 쌀쌀해지니 따끈한 국물이 당기네요. 여름내내 차가운것 먹고 홀대했던 제 몸을 위해 냉동실에 고이 잠자고 있던 골뱅이를 꺼냈답니다. 꽁꽁 언 골뱅이는 여든이 넘으신 친정 아버지가 농사 틈틈이 냇가에 가서 잡아 주신거거든요. 아버지 엄마 잘 먹을게요~~ 제가 사는 경상도에서는 골뱅이라고 부르는데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더라고요. #골뱅이 #올갱이 #고디 #다슬기 라고 부르던데 표준어로는 다슬기라고 합니다. 어깨 넘어로 배운 엄마표 다슬기국 끓여봤어요. 손질을 다해 주셔서 솔직히 제가 하는거라고는 나물 삶아서 간 맞추는 것 밖에 없어요. 다슬기 살도 참 많이도 넣어 놓으셨더라고요. 하나 집어 먹어보니 쫀득하고 탱글 탱글한것이 그냥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 버릴까 했는데, 오늘은 다슬기국에 양보하기로. 다슬기 삶은 물도 어쩜 저리 푸른지. 평소에 단배추 많이 넣는거 좋아해서 한단 반 까지 넣을 때도 있는데 오늘은 부추가 있어서 한단만 삶아서 넣었어요. 단배추와 부추는먹기 좋게 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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