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캐고 막걸리 한잔


쑥캐고 막걸리 한잔

정확히 2021년 3월 31일 난생 처음으로 쑥을 캣었어요. 시골서 자랐지만 단한번도 쑥을 캐본적 없다는 시골아줌마. 울시엄니와 함께 벚꽃 날리는 이곳에서 분명 쑥을 가득 캣었는데 오늘 와보니 뚝길에 시멘트를! 매의 눈으로 남편이 쑥을 찾아요. 덤블을 헤치자 쑥이 보이긴 보이는데 얼마 없어요.ㅠㅠ 길따라 쭈욱 가다가 새끼 강아지 한테 된통 욕을 왈왈왈! 지나간 죄 밖에 없는데 쪼맨한게 어찌나 짖어대는지. 주인이 누군지 교육 참 잘 시킨듯^^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는데 쑥이 있길래 그냥 퍼질러 앉아서 ㅎㅎ k아줌마 작년보단 쑥이 좀 작은듯해요. 맨손으로 캔 박스방은 손톱이 까맣게 물들고 두봉지 캤으니 집에 가자고 놘리~ 쑥떡 하기엔 왠지 작아보이는데... 아이고 허리야. 우두둑! 우리 쑥도 캤으니 막걸리나 한잔하고 가자. 야들야들 수육에 막걸리가 순삭! 캬 이맛에 쑥 캔다 ㅎㅎ 칼국수는 하나만 시켰는데 노나 먹으라고 국물을 따로 주네요. 인생 뭐 있나요. 쑥캐고 막걸리 한잔하니 세상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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