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글 5209호 - 解憂所 의 유래 ]


[ 조은글 5209호 - 解憂所 의 유래 ]

“버리는 것이 바로 도 닦는 것” 해우소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언제부터 일까? 사찰 화장실에 해우소라는 이름을 붙인 인물은 경봉스님(1892~1982)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전쟁이 끝난지 얼마 안 된 때의 일이다. 당시 통도사 극락암 호국선 원조실로 있던 경봉스님은 두 개의 나무토막에 붓으로 글자를 써서 시자에게 내밀었다. 하나는 해우소(解憂所)라고 쓰여 있었고, 다른 나무토막에는 휴급소(休急所)라고 적혀 있었다. 경봉스님은 두 나무토막을 각각 큰 일을 치르는 곳과 소변을 보는 곳에 걸라고 명했다. 해우소는 근심을 해결하는 곳, 휴급소는 급한 것을 쉬어가는 곳이라는 의미다. 이후 극락선원을 찾는 수좌와 신도들은 문패를 보고 설왕설래 말이 많자 경봉스님은 어느 날 법문을 통해 참뜻을 전달했다. “우리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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