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글 5175호 - 장무상망 (長毋相忘) ]


[ 조은글 5175호 - 장무상망 (長毋相忘) ]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 잊지 말자." 라는 뜻. 이 말은 秋史 金正喜의 마지막 세한도(歲寒圖) 인장으로 찍힌 말입니다. "장무상망"은 추사가 먼저 쓴 것이 아니라 2천년 전 한나라에서 출토된 와당(瓦當) 기와에서 발견된 글씨입니다. "생자필멸(生者必滅)" 이라는 말처럼 살아있는 것은 모두 쓰러지고 결국에는 사라집니다. 그러나 추사와 그의 제자 이상적과 나눈 그 애절한 마음은 이렇게 오늘도 살아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제주도 유배중) 추사를 생각해 준 사랑하는 弟子에게 추사는 세한도를 주면서 요즘 말로 가볍게 영원불멸이라 하지않고 조용히 마음을 안으로 다스려 "장무상망"이라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그 애절함이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것입니다. 세상(世上)을 살면서 오래도록 서로 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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