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가슴에 4월이 오면 -이채


중년의 가슴에 4월이 오면      -이채

중년의 가슴에 4월이 오면 -이채 꽃이 예쁘기로 앞서고 뒤서지 아니하며 4월의 꽃이여! 중년의 꽃이라고 꽃마저 중년이랴 내 꽃의 빛깔이 바래지 않는 것은 한때의 청춘이 그리운 까닭이요 내 꽃의 향기가 시들지 않는 것은 한때의 사랑을 못 잊는 까닭이다. 구름은 흘러도 흔적이 없고 바람은 불어도 자취가 없건만 구름 같고 바람 같은 인생아! 왜, 사람의 주름은 늘어만 가는가. 꽃이 예쁘기로 피었다 아니 질 수 없으니 4월의 꽃이여! 그대, 젊음을 낭비하지 마오 지나고 보니 반백년 세월도 짧기만 하더이다. 중년의 가슴에 4월이 오면. 향긋한 봄향기가 물씬 풍기는 4월의 둘째날 입니다. 봄향기 실어 내마음 어디론가 날려 보내고 싶은 날이기도 합니다. 물론, 꾹 참고 수소 크리닝 일터로 가야 겠지만요,ㅎㅎㅎ 이채 시인의 여덟번째 시집 "중년의 고백"에 수록된 중년의 가슴에 4월이 오면 이라는 시 입니다. 이채 시인 본인이 2010년 7월2일 홈페이지에 첫 발표한 시임에도 주인 없는 시처럼 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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