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해인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해인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해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 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 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해인 봄이 오는 길목에서 - 이해인 안녕 하세요, 포근한 봄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만 진정 된다면 우리에게 진정한 봄이 올 거 같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봄을 기다리며...... 이해인 님의 아름다운시 봄이 오는 길목에서로 수요일 아침을 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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