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고.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고.

노인과 바다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출판 민음사 발매 2012.01.02. 리뷰보기 너무 친숙한 제목이고, 너무 친숙한 내용이지만, 읽어본 적은 없다. 다들 그런 책들 몇 개쯤은 있지 않은가? 노인과 바다는 내게 그런 책 중 하나였다. 책만 안 읽어봤다 뿐이지, 줄거리도 대충 다 알고 있었다. 물고기를 못 잡던 노인이 청새치 하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서 잡았는데 상어들이 따라오더라. 맞서싸웠고 몇 마리 죽였지만 돌아올 때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 이 정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지막 부분이 틀렸더라. 청새치 꼬리랑 머리랑 등뼈는 남아있더라. 그게 뭔 차이야? 할 수도 있지만, 내가 볼 땐 상당히 큰 차이였다. 상어들이 청새치를 뜯어먹어버리는 것을 볼 땐, ‘아, 노인은 이제 아무 것도 갖지 못한 채로 돌아가게 되고, 아무 인정도 받지 못 하겠구나.’ 싶었다. 노인과 소년이 일상적으로 나누던 거짓말처럼, 노인의 이 대단했던 모험 이야기도 소년이 그렇게 받아들여 버리는 게 아닐까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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