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읽고.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읽고.

지하로부터의 수기 작가 도스토옙스키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10.05.30. 리뷰보기 책을 정말 쥐꼬리만큼 가지고 있는 부대지만, 다행히도 읽고 싶은 도서를 신청하면 부대 예산으로 구매해주는 제도가 있다. 그래서 이번엔 '도스토예프스키'씨의 소설을 주문했다. 하지만 정작 받은 건 '도스또예프스끼'씨의 소설. 페테르부르크는 '뻬쩨르부르그'가 되었고, 아폴론은 '아뽈론'이 되었다. 아무리 이게 원 발음에 가깝다곤 해도, 글자가 목에 걸려 넘어가질 않더라... [지하로부터의 수기]가 인물이 얼마 등장하지 않는 소설이라 망정이지.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처음 읽어나갈 때의 인상은 "정말 아주 개같이 못쓴 글"이었다. 번역 문제인줄로만 알았다. 문장 하나하나가 나쁜 문장의 예시로 쓰여도 될 수준이었으니. 그런데 참, 그와 같은 직선적인 인간을, 나는 상냥한 어머니인 자연이 친절하게도 대지 위에 그를 낳았을 때 보기를 원했던 그런 현실적이고 정상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인간을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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