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읽고.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읽고.

장미의 이름 세트 작가 움베르토 에코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09.12.04. 리뷰보기 이번에 읽은 책은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다. 어떤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고 그냥 유명하니까 읽어본 책인데, 알고 보니 의외로 '추리소설'이었다. 중세의 어느 이탈리아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다루는 소설. 추리소설이니 줄거리를 자세하게 읊었다간 예비 독자들에게 재 뿌리는 일이 될 게 뻔하다. 그냥 내 감상만 간단히 이야기하겠다. 추리소설을 중세 이탈리아에 꽂아넣는다는 이 어마무시한 기행이 너무나도 놀랍다. 당시 이탈리아의 정치적 상황이나 가톨릭 교회의 교리 논쟁, 그리고 당대의 여러 실존인물들을 끌어다가 소설 속 세계를 정말 디테일하게 구성해놓았다. 따라가기 쉬운 직관적인 줄거리와는 달리 쏟아지는 무수한 역사적 정보들이 독자의 피로도를 끌어올리긴 하지만1, [장미의 이름]을 명서로 만든 것도 바로 이런 면일 테다. 대체 어느 추리소설 작가가 미쳤다고 이런 짓거리를 시도하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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