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흑산]을 읽고.


김훈의 [흑산]을 읽고.

흑산 작가 김훈 출판 학고재 발매 2011.10.20. 리뷰보기 이번 글은 김훈 [흑산]의 짤막한 감상문이다. [남한산성]과 마찬가지로 역사소설이고, 중심인물은 황사영이다. 이 이름을 어디선가 들어본 거 같긴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책을 절반 넘게 읽고서야 짐작 가는 인물이 생겼고 그 추측이 들어맞았다. 무장한 서양 배를 보내어 조선의 천주교 박해를 막아달라는 서신을 보내려다 붙잡혀 처형당한 대역죄인, 바로 그 황사영이었다. 교과서를 통해 얄팍하게 봤을 때는 "와~ 암만 그래도 그건 좀~" 하고 그냥 넘어갔더랬다. 우리는 그 서양 배가 실제로 들어온 뒤의 역사를 알고 있으니까. 당시 박해받았던 기독교인의 시각에서 보자면야 그런 것까지 알 순 없었을 테고, 심지어 알고 있었다 한들 충분히 그럴만한 정당성이 있지 않았나 싶다. 무슨 일이든지 다양한 각도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걸 매번 깨우치면서 산다. 사실 지금까지 말한 내용은 전부 곁다리다. 김훈 소설의 유별난 매력 포인트를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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