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여자로 태어났다는 죄책감, 내 안에 여성성에 대한 혐오 (1)

이 책은 지나치게 나를 찌른다. 읽으면서 나는 계속 아프고 화나고 슬프고 다시 화나는 감정의 연속이었다. 그러면서도 위안 받았다. 고통받고 괴로워 하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 안심이 된다. 책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책을 읽고 내가 깨달은게 너무 충격적이어서 오늘은 그 얘기를 하려고 한다. 바로 나에게 ‘여성성의 혐오’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여자인게 싫은 ‘젠더 혐오’ 다른말로 ‘여성혐오’와는 다른 것이다. 확실하게 말하자면,나는 내가 여성이라는 것은 좋지만, 너무나 ‘여성적인 것’들에는 혐오감이 든다. 여성적인게 나쁘다는것이 아니다. 나쁘지 않은 것인데 내가 혐오감을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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