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의 38주


일리의 38주

38주 0일 2주 남은 일리에게. 얼굴의 전부다 보여주지 않는 일리야. 뚱한 표정이 매력적이지. 볼도 통통하고 입도 삐죽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얼른 보고 싶어진단다. 산부인과 선생님 중 세분에게 진료를 받았는데 한 분만 항상 엄마의 살이 많이 쪘네요!! 라면서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있단다. 들을 때마다 웃기기도 하고 먹는 걸 못 참는다고 말하는 엄마가 재미나기도 했어 c 태동 검사도 했고 심전도 검사도 하고 흉부 엑스레이도 찍었단다. 태동 검사의 결과로는 아직 일리가 밖을 나오려 하지 않는다는 ....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시기라고 하더라고. 엄마가 계룡에 남아 있어야 할지 전주에 가서 대기를 해서 바로 방문을 해야 할지 엄마랑 아빠의 고민 중 하나였지. 아직 나오려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또한 계룡과 전주가 가까우니 초산의 경우에는 올라가서 기다려도 된다고 해서 이번 주도 엄마가 계룡에 와서 아빠랑 같이 지내고 있단다. 엄마가 오늘따라 우울해 보이기도 하고 고민도 많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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