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S3 | 코닥 엑타크롬 E100 | 사람 없는 저녁 7시의 전주한옥마을

저녁 7시, 한적하고 조용했던 전주 한옥마을 필름카메라 출사 니콘 S3 코닥 엑타크롬 E100 슬라이드필름 포토피아 현상소 자가스캔 (엡손 V800) 오랜만의 자유. 나혼자 전주 출장와서 너무 좋았다. 그냥 저녁먹고 호텔 들어가기 아쉬워서 해가 져물 무렵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슬라이드필름 감도100짜리 하나 넣고 니콘 S3에 외장노출계 달고 다녔다. 부처님오신날 무렵이었던 때라서 여기저기에 등불이 켜졌다. 전주한옥마을은 올 때마다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시끄럽기만 하고 도통 예쁜건 모르겠던데 저녁늦게, 그것도 평일에 혼자 와보니 참으로 조용하고 깔끔한 곳이었다. 필름카메라 챙겨서 이렇게 크게 한두바퀴 돌면서 사진 찍기엔 딱 좋았다. 저녁 노을이 예쁘게 지면서 루프탑 카페에서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아보였다. 내가 여기 근처에 산다면 평일 저녁에 자주 올 것 같았다. 본격적으로 어두워지기 시작할 무렵, 감도 100 넣은게 후회되기 시작한 컷.. 보이그랜더 외장노출계 VC METER로 측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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