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겨울방학


망가진 겨울방학

자고일어나 창밖을 보니 간밤에 눈이 내려 쌓여있었다 월요일에 일을 갔다온 뒤로 날씨가 추워지고 비도 내려서 집밖에 거의 안나갔는데 날씨만 추운거보다는 이렇게 눈이라도 쌓여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게 더 좋다 사실상 2주전에 학기가 끝난뒤로 아무런 할게 없어진 상태에서 시간만 보내고 있었는데 아침에 학교 성적표가 처참하게 나온걸보고 지난학기에 대한 공허함과 무기력함을 느꼈다 2학기를 더 다녀야 하는건지 졸업이 가능한건지 등 다시 걱정들이 생기기 시작하자 낮술을 마시고 낮잠을 자면서 상황을 회피했지만 머리속은 여전히 복잡하다 크리스마스랑 새해첫날 등 3주 겨울방학동안 여러 일들에 기대들을 하고 있었지만 상황을 수습하고 반성과 노력을 다짐하는 연말을 보내야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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