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창작시-애도


학창시절 창작시-애도

애도 그것은 몸부림 발버둥치며 안간힘을 쓰던 깊은 심연 속의 나의 아집 이기적 위선 그리고 - 또 하나의 이율배반적 행위 그 행위의 모든 주체가 모두 나의 대뇌로 곤두박질쳐 대뇌 중심부의 후두엽을 지나는 곳 그 세밀한 모세혈관의 혈액에 비수를 들이대는 아픔 수많은 내장들의 비틀거림과 쓰라린 아우성 힘없는 흰 생쥐의 반항 없는 맥빠진 죽음 에탄올 속에 파묻힌 축 늘어진 의미 없는 물체의 허무한 일생. 포르말린의 시큼한 악취 실험실의 고요한 어둠 속 축 쳐진 생쥐 한 마리보다 못한 너의 삶, 너의 인생 그리고 너의 허망한 죽음이여 - 조금이라도 인생에 의미를 가미하려 짓는 가식화된 억지웃음 그 내면의 합리화 점입가경으로 미궁에 빠지는 너의 세계 대답 없는 메아리 속에 갇혀버린 새처럼 말없이..... daveherring,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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