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 덕에 강한 나라가 된 영국?


빙하기 덕에 강한 나라가 된 영국?

50만 년 전에 영국은 섬이 아니었다. 도버와 칼레 사이의 지협을 통해 물리적으로 프랑스와 연결된 채 여전히 유럽 대륙의 일부로 남아 있었다.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육교가 침식되면서 이 연결이 끊어졌는데, 이것은 갑작스러운 격변적 사건을 통해 일어났던 것 같다. 약 42만 5000년 전의 빙기 동안 스코틀랜드와 스칸디나비아 대륙 빙하와 영국과 프랑스를 잇고 있던 폭 30km의 바위 언덕 사이에 방대한 양의 물이 갇혀 호수가 생겨났다. 이 호수에는 빙하에서 녹은 물뿐만 아니라 템스강과 라인강 같은 강의 물도 흘러들었다. 빠져나갈 구멍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호수의 수위는 점점 상승했고, 그러다가 마침내 육교 꼭대기로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갇혀 있던 호숫물이 한꺼번에 격변적인 대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면서 장벽의 갈라진 틈을 더 벌렸고, 영국 해협 바닥을 깎아내면서 오늘날 음파 탐지기에 나타나는 것과 같은 지형을 만들어냈다. 42만 5000년 전에 일어난 이 첫 번째 대홍수 뒤에 약 2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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