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한고발청향(梅經寒苦發淸香), 겨울 한옥집 맑은 꽃 향기


매경한고발청향(梅經寒苦發淸香), 겨울 한옥집 맑은 꽃 향기

다들 요 며칠 동안 눈 구경 실컷 하셨지요? 춥기는 또 얼마나 춥던지 내복 없이는 문지방을 나설 수가 없었네요. 어느덧 내복 없이 겨울을 나기 어려워진 나이가 되었습니다. ㅜㅜ 요즘 매서운 추위가 이곳 초연당에도 불어 닥쳐 구석구석 흔적을 남겼습니다. 연못은 얼어 빙판이 되었고 정원수를 주던 수도꼭지도 그 기능을 하지 못한 지 좀 되었습니다. 저는 춥고 미끄러워도 눈오는 날을 늘 기다립니다. 아직도 철이 덜 들었나 봅니다. 요 며칠 동안 눈이 펑펑 내리는 통에 마음이 들뜨고 설렘 설렘 했습니다. 흰 눈이 까만 기와지붕 위로 소복이 쌓여 그 자체 그대로 풍경화입니다. 눈이 오니 우리 초연당 운용매의 꽃망울 이야기 안 할 수가 없네요. 찬 눈을 맞으며 고행을 견뎌내고 마침내 맑은 향기를 내뿜으며 꽃을 피울 ..


원문링크 : 매경한고발청향(梅經寒苦發淸香), 겨울 한옥집 맑은 꽃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