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이 지고 새 순(筍)이 돋다


봄 꽃이 지고 새 순(筍)이 돋다

봄이 무르익으면 꽃 잎이 떠난 자리에 혹은 금년 새로운 준비를 하면서 새 순이 돋고 있습니다. 아주 여린 연두색으로 전혀 순이 나지 않을 듯한 나이 지긋한 고목의 등걸이에서도 새순이 돋네요. 늘 경이로움의 연속인 여기 순창 초연당은 자연 자체입니다. 어지러운 세상 눈 둘 곳이 마땅치 않는 요즘 초연당은 신세계인듯합니다. 아무 데나 바라보아도 그냥 치유가 됩니다.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어김없이 눈 속에 자연이 들어옵니다. 젊은 세대들 말을 빌리자면 안구정화가 된 듯합니다.홍도화에 화사한 꽃들이 만발할 때가 엇그제였는데 서서히 지고 있습니다. 봄비가 내린 후 강풍으로 아까운 벚꽃과 도화꽃잎이 우수수 떨어질 때는 내 맘도 우수수 떨어지는 듯했답니다. ㅜㅜ 짧은 꽃의 생애에 뭔가 아쉬움이 남지만 그 빈자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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