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지배자 서어나무 장마에 쓰러지다


숲의 지배자 서어나무 장마에 쓰러지다

오늘도 비가 많이 내리네요. 해년마다 전라도 지역은 비와 눈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몇 해에는 섬진강 주변 일대가 물난리를 겪기도 했었습니다. 이번주 역시 정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 초연당에 늙은 서어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수령 300이 넘은 고령나무입니다. 겉모습만 보아도 이 나무의 세월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이곳저곳이 썩고 이끼가 끼어있습니다. 작년 11월 강풍에 큰 가지가 부러졌고 밑동부터 운지버섯이 피어올라 그야말로 고목나무 자태 그대로입니다. 부러진 가지로도 여태껏 굳건히 자리를 잘 지켰는데.... 이번 장마로 기어이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체험장 앞으로 처참하게 넘어져 있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아랫밑동이 썩으면서 거대한 몸통을 지탱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ㅜㅜ 서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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