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를 가는 가을 꽃향기 은목서


만리를 가는 가을 꽃향기 은목서

비가 온 후의 가을 향이 물씬 풍기는 오후입니다. 우리 초연당에 은목서 두 그루가 있는데 꽃이 만개하여 그 향이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미색의 고아한 꽃이 웨딩드레스 자락을 장식하는 꽃의 모양과 닮았습니다. 요목조목한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꽃도 이쁘지만 이 고급스러운 향기는 참 말로 표현이 어렵네요. 은목서가 필 때는 집안에 향수를 퍼 부어 놓은 듯 집안 곳곳에 이 은은한 향으로 가득합니다. 비 온 이후에는 더욱 향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초연당 단지가 제법 큰 편인데 바람이 불면 곳곳에서 은은한 은목서 향이 느껴집니다. 괜히 만리향이란 이름이 붙은 게 아닌가 봅니다. 순수 은목서는 9월에서 10월에 완전히 만개하는데요 가지 사이사이 가득 흐드러지게 달려 향기가 매우 강합니다. 은목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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