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각선미


[수필] 각선미

脚線美 / 金 時 憲 “인생은 방황의 연속입니다.”고 말하는 철학가가 있다. 방황에서 벗어난 사람도 많이 있다. 석가나 예수 같은 사람, 신부나 목사 같은 사람, 스님은 평생을 두고 산 속에서 평화와 안정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방황에서 영원한 평화를 얻자면 방황의 싹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 싹이 남아 있으면 그곳에서 또 방황이 시작된다. 성철 스님이 입적하고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하는 말이 유행처럼 나돌았다. 어려운 말이 아닌데도 그 뜻에 대해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나도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았다. 산을 보고 산이 아니라 하는 사람이 있고, 물을 보고 물이 아니라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이 생겼으리라. 또 하나 ‘돈오(頓悟)’라는 말이 잡지에 자주 나왔다. 돈(頓)의 뜻을 알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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