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병원을 다녀온 후...


구두 병원을 다녀온 후...

구두 병원을 다녀온 후 일상의 생각을 글로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몇 자 적어봅니다. 봄기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 하루였네요. 저에게는 아카시아꽃이 고개를 내밀고 지기 전까지 일 년 중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언제부터인가 좋아했던 거 같아요. 파란 잎에 미색의 꽃이 어우러진 색감을 보면 그냥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소소하지만 그런 행복을 함께 느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구두 뒷굽을 갈았네요. 그냥 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뒷굽만 갈면 그래도 몇 년 더 신을 수 있겠다 싶어 계속 신고 다녔습니다. 닳을 대로 닳아버린 구두 뒷굽을 볼 때마다 이상하게 자꾸 내 모습이 초라해지는 것 같아 하루라도 빨리 갈아야지 한 게 벌써 몇 달이 지난 것 같습니다. 오전 일을 중구 쪽에서 보다가 도로변 주차하기 좋은 곳이 눈에 띄어 들어간데가 ‘23년 돼지국밥집‘ 그곳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근처 우연히 들린 편의점 바로 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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