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가 지배한 한 주를 보내며 (feat. 여자친구)


분노가 지배한 한 주를 보내며 (feat. 여자친구)

6월 첫째 주 주간 일기 분노가 나의 행동까지 지배해버린 한 주, 나를 꺼내준 건 나 자신도, 책도 아니었다. 나는 왜 빡이 쳤을까? 월급이 밀렸다. 두 번씩이나. (진짜 적당히 해라) 바쁘다 해놓고 휴가 쓰고 내게 일을 던지고 간 상사 (왜 바쁜 척하는 거야?) 선거일이 껴있어 빨간 날임에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음.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음) 분노에 휩싸여서 잠이 안 옴 (매일같이 지각의 위기를 겪음) 유독 심했던 출퇴근길 정체 (얌체 운전 때문에 더 화남) 유독 이번 주는 분노에 차있었다. 누가 조금이라도 툭 건들면 물어뜯을 준비가 돼있었다. '한 놈만 걸려라. 나의 모든 것을 불태우리라.' 화나는 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온다. 분노의 소용돌이 속 분노의 뇌관은 연휴를 손꼽아기다리던 금요일 오후 회사에서 터져버렸다. 나의 상사는 자신이 마무리했어야 할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나에게 떠넘겨 출장을 가라는 거였다. 직접적으로 내게 가라 하진 않았으나, 출장이 가능한 인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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