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3)_밀란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3)_밀란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작가 밀란 쿤데라 출판 민음사 발매 2009.12.24. 리뷰보기zz 독학자와 학교에 다닌 사람의 다른 점은 지식 쪽이 아니라 생명력과 자신에 대한 신뢰감의 정도 차이다. 삶에 몰두하는 테레자의 정열은 프라하에서는 탐욕스럽고 동시에 깨지기 쉬웠다. 그녀는 어느 날 누군가가 “네 자리는 여기가 아니야! 네가 왔던 곳으로 돌아가!” 라고 말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듯했다. 끊임없이 ‘신분 상승’을 원하는 자는 어느 날엔가 느낄 현기증을 감수해야만 한다. 현기증이란 무엇인가? 추락에 대한 두려움? 하지만 튼튼한 난간을 갖춘 전망대에서 우리는 왜 현기증을 느끼는 것일까? 현기증, 그것은 추락에 대한 두려움과는 다른 그 무엇이다. 현기증은 우리 발 밑에서 우리를 유혹하고 홀리는 공허의 목소리, 나중에는 공포에 질린 나머지 아무리 자제해도 어쩔 수 없이 끌리는 추락에 대한 욕망이다. 프라하에서도 그녀가 토마시에게 의지하고 산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은 단지 심리적 의지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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