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하는 생존소식_밀각, 봉구통닭


오랜만에 전하는 생존소식_밀각, 봉구통닭

가락시장 근처에 족발 맛집이 있다하여 찾아가보기로 하였다. 가락시장역에서 경찰병원쪽으로 살짝 안에 들어가면 주상복합아파트 상가지구에 위치한 바로 밀각이라는 곳. 칼국수가 맛있는 집이라고는 하는데 그와 별개로 족발도 맛있다며 알음알음 소문으로 전해들었던 터였다. 다른 족발집에 비해 침을 고이게 할만큼 색깔이나 윤기가 떨어져보여 걱정을 많이 했던 가게. 사실 자극적인 맛을 기대한다면 맛은 좀 심심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담백함이 심심한 맛을 충분히 뛰어넘는다. 마치 공존보다 그 자체만으로 돋보이는 태양 그러나 주목은 덜 받더라도 주변과 조화에 가치를 두는 달, 밀각의 족발은 달과 같은 맛이라고나 할까. 돼지잡내도 안나고 삶기 정도도 적당하여 탱글탱글한 식감도 유지한다. 이 집은 또한 같이 곁들이는 채소가 좀 특별한데 바로 고수를 내준다는 점이다. 고수의 특별한 향이 싫은 사람은 곤욕스럽겠지만 나같이 고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풍미도 살려주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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