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한 김은 전자레인지에


눅눅한 김은 전자레인지에

넘 졸려오니까 길에서 잘 것 같았어요. 정말로 전철에서 서서 자는거 처음이에요. 넘 잘 자니 앞자리 사람이 나에게 자리를 양보해줬어요. ㅋㅋㅋ 얼마나 안쓰러웠으면 자리양보까지… 얼른 집에 가서 확실히 자야겠어요. 명절을 지내고 받은 김을 처리하기 바쁩니다. 얼마전에는 떡국이나 만둣국을 끓여먹고 거기다 김을 잘 부숴서 넣기도 하고 밥먹을 때 김이 필수처럼 올라가있고 그렇게 하나하나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보관이 워낙 힘들다 보니까 잘 눅고 먹기 싫어질 때가 많아지더라고요. 김은 이래서 문제인 것 같아요. 그래도 얼른 먹고 조금 줄여놓고 싶어서 그냥 다 버리는데 이제 김이 아쉬워질 때 즈음이면 김 버리는 것이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 사실 버린 김만해도 두 통 이상 나올 것 같은ㅋㅋㅋ 하여튼 눅눅한 김은 전자레인지에 살짝만 돌려주면 조금 파삭파삭하게 다시 먹을 수 있어요. 저도 얼마전에 알아서 그렇게 먹고 있는데. 따듯한 김이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나름 괜찮은 것 같더군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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