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의 뿔


유니콘의 뿔

18세기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희귀 동물인 북극 일각돌고래의 엄니는 유니콘의 뿔로 오해받았다. 북극 일각돌고래 유럽의 상류층들은 유니콘의 뿔만 있으면 어떤 독에도 두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적은 양만 유통되었기 때문에 희소가치도 있었다. 왕은 수저를 들기 전에 식탁에서 유니콘의 뿔을 흔들거나 음식에 찔렀다. 독 가까이에 가져가면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고 색이 변하면서 떨린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당시 유니콘의 뿔은 같은 무게의 금보다 11배 높은 값으로 거래되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가진 소라 껍데기 모양 뿔은 대략 1만 파운드였는데, 이 금액은 당시 성 하나를 살 수 있는 가격이었다. 여왕은 독이 닿으면 부서진다고 아려진 유니콘의 뿔에 음료를 따라 마셨다. 물론 실제로 부서진 적은 없다. 초자연적인 힘이 있다고 믿어진 유니콘의 뿔은 왕의 홀, 왕관, 칼자루, 칼집 등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코펜하겐의 로센보르궁전에는 유니콘의 뿔로 만든 왕좌가 있다. 왕은 이곳에 앉아 독에 대한 두려움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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