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오프닝멘트] 현재를 즐겨라

태닝 오일을 만드는 한 회사가 이런 광고 카피를 쓴 적이 있습니다. "휴가 때 이 제품을 사용하고 집에 돌아가면, 주변의 시샘과 질투를 한 몸에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카피는 어쩌면 요즘 우리의 생활방식을 볼 수 있죠. 휴가 다녀온 티를 내기 위해서 태닝만 하는 모습. 물놀이를 하기보단 예쁘게 차려입고 사진만 찍는 모습. 제대로 휴가를 즐기긴 한 걸까요? 누가 그런 얘기 하던데요, 우리는 현재를 피하는 병에 걸려있다고요. 대학 진학을 위해서, 취업을 위해서, 결혼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이렇게 앞으로의 일만 생각하다 보니까 현재를 못 즐기고 있는거죠, "현재를 즐겨라." 참 진부한 말이지만 그 진부한 일,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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