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뱅갈로르 마제스틱 버스터미널, 방갈로르 공항버스


인도 뱅갈로르 마제스틱 버스터미널, 방갈로르 공항버스

인도 뱅갈로르 마제스틱 버스터미널, 방갈로르 공항버스 고아에서 함피로 올 때 탔던 슬리퍼 버스는 에어컨이 없는 KRSTC의 로컬 공영버스였다. 버스의 위생에 대한 악명을 미리 많이 들었기 때문인 걸까 함피로 올 때는 오히려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다고 느꼈다. 그런데, 함피에서 뱅갈로르로 가는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분명 조금 더 비싸고, 에어컨이 달려있는 버스였는데도 말이다. 버스에 오르니, 우리의 좌석에는 담요가 깔려있었다. 그 위에는 베개가 놓여있었고. 한눈에 알아보았다. 저걸 제거해야 한다는 것을! J와 나는 곧바로 담요와 베개를 구석으로 밀어내고, 물티슈로 좌석을 닦기 시작했다. 물티슈 한 개, 두 개, 세 개. 음? 뭔가 이상한데? 아무리 닦아도 닦아도 처음처럼 꺼먼, 아니 시꺼먼 물이 묻어 나온다. 물티슈를 열 개가량 소모하고서야 깨달았다. 이건 닦을 수 없는 먼지구나. 그냥 가져온 담요를 하나 버린다고 생각하고 좌석에 깔고 부디 피부병만 안 걸려 나가기를 바랐다. 으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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