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공부2'를 읽으며

엄마의 말 공부 작가 이임숙 출판 카시오페아 발매 2015.10.12 리뷰보기 엄마가 했던 말이다. "네 성적에 어딜 가!" 고3수능, 시원하게 정시를 못보고 특기자전형으로 서류통과한 연대 심층면접을 불합한 후 갈피를 못잡던 내 마음에 엄마가 교직원으로 있는 학교에 입학을 거부하는 자식이 내내 못마땅해 쏜 말. 그간 하루를 30년처럼 살았지만(내 기준), 다시 또 졸업을 맞이하며 공부를 하고싶은 내 마음에 같은 말을 엄마는 했었었다. 서럽고 작아져 눈물만 흘리는 내 숙인 고개 위로 엄마가 털던 푸념들은 돌덩이마냥 툭 툭 떨궈졌었지.. 가정을 책임지는 엄마 앞에 그 마음을 헤아릴 의향만 있는 자식은 그저 엄마그 자체로 소중하다. 대신 안좋은 건 바뀌면 좋으니 "엄마의 말공부" 책을 빌려 (의도한건 아니었는데, 어째 읽고싶은 도서목록 중에 대출가능한 책이 저거였다..) 설거지하는 엄마앞에 식탁의자 하나를 쭉 빼 앉고 리듬감 담아 읽어드렸다. 프롤로그부터 읽어나가는데 어쩐지 엄마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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