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아홉번째 저녁밥 : 치열한 싸움


결혼하고 아홉번째 저녁밥 : 치열한 싸움

이 날은 전날 대판 싸운 후 화해의 뜻으로 서로 서로 준비한 저녁밥. 싸운 다음 날이라 도저히 밥 할 마음이 없던 나와 그렇게 때문에 오늘은 사 먹자는 베프의 뜻이 통해서 둘이 좋아하는 메뉴들을 주문했다. 그리고 김치부침개까지 굽기로 했다. (비가 오는 날이었음) 화기애애했던 시간은 또 다시 잔혹하게 변해 버렸다ㅎㅎㅎㅎ.. 베프 입장 (김치부침개 메이커) : 뇽이랑 맛있게 먹어야지! 반죽이 많이 남았으니까 다 구운 후에 먹자! 내 입장 : 부침개도 좋지만 떡볶이랑 감자튀김이 식어가니 빨리 와서 먼저 같이 먹자! 부침개를 1장만 구울 줄 알았는데 반죽 남은 걸 죄다 구워 갖고 올 줄은 몰랐다. 그 사이에 떡볶이는 불어터지고, 감자는 식으며 축축.. 맛있는 음식 먹으며 화해하려고 했는데 점점 화가 났다. 빨리 와서 같이 먹자는 내 말에 '응! 이것만 굽고! 먼저 먹고 있어!' 라고만 답했던 베프. 결국엔 나는 화를 냈고 싸우다가 저녁은 먹지 않게 됐다. 그리고 저 맛있는 음식들을 베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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