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베프밥상 : 모닝빵 프렌치토스트


다섯번째 베프밥상 : 모닝빵 프렌치토스트

"프렌치토스트가 먹고 싶어" 라는 말에 집에 있던 모닝빵을 계란에 푹 적셔서 구워낸 베프. 토요일 오전은 꼭 베프가 준비한다. 파란하늘에 햇빛이 쨍 하게 들어오는 아침, 나는 침대에 누워 중독된 듯 인스타 릴스를 봤고 베프는 머리 위에 까치집을 지은 채 부엌에서 씨름중. 둘이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 당연하게 토요일 아침 담당이 되어버린 베프. 사랑스럽다. 고마워!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아니 내가 내 배 아파서 낳은 사람도 아닌데 이렇게 덩치 큰 사람이 뭐 이리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부부라는 인연은 참 신기한 것 같다. '사랑' 이라는 감정 하나로 모든 걸 함께 하고 맞춰가려고 애쓰다니...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 마음도 지극하지만 부부의 사랑은 뭐라 말할 수 없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사랑이 있어? 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회사 동료였던 ㅇㅇ가 부산에 놀러왔다.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강조했던 건, 무엇보다 사람 인성을 봐! 믿음 있는 사람도 중요한데 믿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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