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미호-꼬리가 하나 달린 여우

언제부턴지 책보다는 동영상과 TV프로그램과 유튜브를 보면서 주인공과 자기를 동일시 하는 경우가 있더라. 초등학교1학년이 개그콘서트를 좋아하고 뭔가를 만들고 실험하는것을 좋아하고.. 가끔은 머리속을 들여다 보고 싶지만 그럴수는 없구.. 집에서는 주로 네발로 뛰어 다닌다.. 걸어 다니는거 보다는 네발로 뛰어 다니는걸 더 좋아하고.. 어제는 장농에서 아빠 넥타이를 보더니 허리에 묶고 뒤로 돌린다. "일미호"란다.. 그래서 그게 꼬리냐..그랬더니..꼬리라고.. 아홉개를 묶으면 구미호 겟네..했더니.. 장농을 열어 넥타이를 있는대로 찾아내서 허리에 묶더니..몇개가 부족하다고 하신다.. TT 그러더니 이러고 교회까지 와서 하루종일 논다.. 잠자기 전까진 풀지 않을듯 하다.. 추운겨울인데..날씨가 따뜻하다고.. 놀이터에서 저러고 혼자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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