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이야기하다)에 대한 소고


스토리텔링(이야기하다)에 대한 소고

아빠~이야기해 줘~! 밤에 잘 때마다 4살 된 딸이 하는 말이다. 참 난감할 때가 많다. 딸이 원하는 이야기는 회사에서 있었던 일, 뉴스에서 나오는 사건사고가 아니다. 토끼와 거북이, 신데렐라, 흥부와 놀부와 같은 종류의 동화이면서 딸이 책에서 읽지 않은 신선한 이야기를 요구한다. 갑자기 이런 요구가 있을 때 딸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가? 편안히 자야 할 시간에 머리가 지끈 해진다. 빈 머리에 갑자기 뜻깊고 교훈 있는 이야기가 나올 리는 없고, 기존 동화를 살짝 비틀어 얘기해 준다.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시합을 했어 토끼는 달리기를 엄청 잘해서 거북이보다 훨씬 앞서 나갔어 반면 거북이는 느리게 엉금엉금 기어갔지 중간 지점인 언덕에 토끼가 먼저 도착해서 뒤돌아봤어 근데 거북이는 출발선에서 얼마 가지도 못한 거야 토끼는 여유가 생겨 잠시 쉬어갈까 하다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란 엄마의 말이 기억나서 쉬지 않고 달렸어 결국 토끼는 거북이를 이겼어 나: 똥까가 읽은 책에서는 토끼와...


#상사화 #상사화꽃말 #스토리텔링

원문링크 : 스토리텔링(이야기하다)에 대한 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