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시 흔들리며 피는 꽃, 접시꽃 당신 | 꽃시 사랑시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사랑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아주 솔직하게 시적 화자를 꽃으로 비유하여 사랑과 삶에 대한 성찰을 함께 바라보는 형식을 취한다. ~나니, ~으랴의 설의법을 통한 반복으로 운율을 형성하고, 그로 인해 화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게 된다. 흔들리는 꽃처럼 인간은 누구나 크고 작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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