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극복기 #4. 정신과 약물치료 꼭 필요할까?

신경정신과는 지금은 인식이 많이 좋아졌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병원에 비해서는 문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가더라도 약을 꼭 먹어야 할까? 중독되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에 병원 방문 자체를 하지 않는다거나 약을 받고도 정작 먹지 않는다든지, 환자 임의대로 약을 끊기도 하는 비중이 높은것 같다. 나 자신도 약 처방을 받고서도 먹어야 하나, 먹어도 되나 하는 두려움이 앞섰고 약을 먹던 도중에도 '이정도면 괜찮은것 같은데, 다 나은 것 같다'며 내 마음대로 약을 한동안 먹지 않기도 했다. 산후우울증으로 정신과 약을 복용한지 약 한달이 넘어가는 지금, 정신과 약물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내 생각을 적어본다. 우울증은 노력과 의지로 극복이 가능하다?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하는 일반적인 조언이라 한다면 그런 생각 하지 마라, 운동을 좀 해봐라, 맛있는 것 먹고 기분전환 해봐라, 여행가서 좋은 공기를 쐬어봐라 등 "무언가를 해 보라"는 말 중심이다. 산후우울증에 대해서 검색해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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