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초밥 스시비조 - 빨래터 가는 길


앞산초밥 스시비조 - 빨래터 가는 길

이제 대구에서의 삶이 시작된 지 2주 차다. 여전히 낯설고 적응이 되지 않는 뭔가 불안한 삶의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는 어찌나 더운지 밤마다 에어컨과 창문을 번갈아 켰다가 열었다가 그러고 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이제 창문을 영원히 닫아 두기로 결정했다. 창문을 열고서 바깥 소음을 감당할 자신이 이젠 없고, 후텁지근한 습기와 대구 더위가 너무 심하고, 이런 것을 견뎌낼 인내심도 이젠 바닥났다. 그래서 오늘부터 밤새도록 에어컨을 돌리기로 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삶의 형태가 매일매일 계속되면서 계속 바뀌고 있다 보니 일기장 펼 여유도 없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여유도 없다. 그러면서도 정신없이 흘러가는 이 시간들이 싫지만은 않은 것도 참 신기하다. 이런 것이 모두 고향이 부리는 마술인 것 같다. 오늘은 주말을 맞아 앞산초밥 맛집으로 남편과 스시를 먹으러 갔다. 집에서 가까운 앞산 근처 스시비조라는 집이었는데, 버스를 타고 가서 올 때는 산책 겸 걸어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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