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능해수욕장 착한집석쇠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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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보름살이 11번째 날이다. 모처럼 구름이 잔뜩 낀 제주도 하늘이 반가웠다. 오늘은 동광환승센터에 가서 반드시 하루에 몇 번 운행하지 않는 버스를 타야 하는 날이다. 지금까지 2번 시도해서 2번 다 놓쳐서 아쉬웠던 버스인데, 오늘은 반드시 타서 한 번에 바닷가까지 내려가야 한다.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고, 그랬더니 오히려 너무 빨리 도착해서 환승 버스를 타기 위해 자그마치 40분 가까이 기다려야 했다. 환승정류장에서 나는 고3 수능기출모의고사 지문을 보며 저녁 수업을 준비했고, 남편은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일기를 핸드폰으로 썼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드디어 타게 된 버스 안에는 우리 둘밖에 없었다. 끝까지 우리 둘만 타고 있었다. 한라산 서쪽에서 북서쪽 해안까지 가로질러서 내려가는 버스였다. 게다가 오늘은 새벽 4시부터 잠을 설쳐서 제대로 잠을 못 자서 너무너무 피곤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너무너무 좋다. 일상에서 이러면 너무너무 슬펐겠지만 제주도의 한적한 거리를 버스로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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