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산동 맛집 정막창


대구 지산동 맛집 정막창

진짜 가을이다. 11월이면 경기도에서는 벌써 겨울 냄새가 압도적이었는데 역시 대구는 아직 가을이다. 늦가을 냄새가 진하게 진동하는 정말로 좋은 계절이다. 날짜가 11월 말로 향해 가고 있다. 그런데도 날씨가 이렇게 따뜻하니 긴 겨울이 아직 오려면 먼 것 같은 느낌이다. 안양에 살 때는 11월이 되면 항상 너무나 추워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으면서 이상했고, 5개월의 겨울을 또 견뎌 내야 한다는 생각에 힘들었는데, 지금은 아직 그런 각오 같은 것이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 걸 보면 내 몸에서 아직 가을을 즐기라고, 겨울은 내일 문제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오랜만에 우리 동네에 있는 삼겹살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대구 지산동 맛집 정막창이다. 이름만 막창이지 삼겹살도 잘 하고, 다른 고기도 잘 하는 우리 동네 보물이다. 들어가니까 역시 대구 지산동 맛집이라는 명성에 걸맞도록 벌써 손님으로 꽉 차 있었다. 동창회인지, 단순한 계모임인지를 하는 단체 손님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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