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병장 일상 리뷰 D-48

D-48오래된 노래 - 스탠딩 에그 요즘같이 선선하면서 햇볕이 좋은 날이면 스무살 가을밤에 우리 학교에 공연왔던 스탠딩에그의 노래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그런 거 왜가냐고 귀찮아하던 나를 불러냈던 형들 덕분에 우연히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 이제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어 이런 날씨마다 생각이 나곤 한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기타 소리에 맞추어 시원한 가을 바람이 빛바랜 단풍잎들을 아슬아슬 흔든다. 이내 자연스러운 노래의 흐름에 몸을 맡기듯 공연의 운치를 더하며 떨어진다. 여기에 보컬의 감성적인 목소리는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스무살, 모든 이들의 부러움을 사는 시기를 보내고 있던 나는 오히려 막연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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