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깨우는 팥빙수와 옛 물건, 남원 옛사랑 카페


추억을 깨우는 팥빙수와 옛 물건, 남원 옛사랑 카페

추억은 일종의 만남이다. 칼릴 지브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뜻하지 않은 만남을. 남원에서 마주친 추억의 편린들. 인터넷 검색창에서 온라인상 이미지로만 만났던 옛사랑의 첫인상은 생소했습니다. 낡은 목제 간판 앞 포니 승용차가 손님을 맞이하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나 있을 법한 먼지 앉은 추억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곳. 하이톤 목소리가 명랑하신 사장님의 안내를 받아 우리는 별채로 들어갔습니다. 외부와 단절된 그곳의 공기는 서늘했고 진한 한약 냄새와 오래된 책 냄새가 섞여 묘하게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날씨가 덥고 시장했기 때문에 앉자마자 펼쳐 든 메뉴판. 주문한 메뉴는 옛날 팥빙수(\28000)와 쌍화탕(\10000), 대추탕(\10000) 한 잔씩. 남원 여자중학교 졸업앨범 메뉴판 주문을 해 놓고 자세히 살펴보니 메뉴도 옛날 졸업앨범입니다. 진짜 사소한 부분까지 콘셉트에 충실하네요... ㅋㅋ 옛날 과자와 아가 손(?) 기다리는 동안 심심할까 봐 옛날 과자를 먼저 주십니다.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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