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윈스턴 - 캐논 변주곡

대학 다닐 때 정말 정말 쳐보고 싶어서 혼자 연습했지만 몇 군데 어려운 구간에 걸려 완성은 못 하고 묵혀뒀던 곡. 처음부터 끝까지 레슨받지는 못하더라도 3도 진행 구간과 마지막 연타(트레몰로) 구간만은 레슨이 꼭 필요하더군요 ㅜ 혼자서는 해결 못 하겠다 생각이 들어 등록하러 간 피아노 학원마다 캐논 변주곡 악보를 들고 찾아가 '여기 몇 군데만 가르쳐 달라'라고 사정했던 게 기억납니다 ㅎㅎ 당연히 번번이 거절당했죠. 문제의 연타 구간 그런데 이번에 배워 보니 안 가르쳐 주려 하셨던 이유를 알겠더라는... 처음 배우는 입장에서 피아노 건반 성능이 떨어지는 업라이트, 디지털 피아노로는 연습이 불가능하고 그나마 건반 사양이 좋은 그랜드로 비슷하게 흉내라도 낼 수 있었으니... 완성이 쉽지 않았습니다. 십 년 넘게 갖고만 있었던 곡을 흉내라도 낼 수 있게 되어 앓던 이가 빠진 기분입니다만, 아무래도 생업과 일상에 치여 더 멋지게 완성하는 일은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완성도가 썩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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