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편


시한편

우리의 만남이 인연이 우연이 운명이 잘못 되었나 보다 너와나 나와너 빨간실이 묶여 있지 않은 인연 우연 운명 아무것도 아닌 사이 잊혀져야 하거늘 잊혀지지 가 않는구나 이것이 무슨 심보인것이더냐 너는 나를 잊고 다른 사람과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그런 나는 너의 행복을 빌어주는데 나는 오늘도 이렇게 혼자서 외롭게 지내나 보구나 홀로 홀로 혼자서 이렇게 힘내며 살아가고 있는데 나는 이제 아무 욕심도 욕망도 그리움도 기달림도 없이 내자신과 어울리며 싸우며 다독이며 살아가고 있는 내자신을보면 너무나 한심 한데 이렇게 혼자 지내다 보니 너무 익숙해져 버리는 바람에 나는 오늘도 고독을 즐긴다 사람과의 관계가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나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가 나는 무엇을 하며 지내야 하는가 오늘도 나는 홀로 밤을 지새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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