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on the Road


Back on the Road

7월 24일. 꽤나 성공적이었던 엽서여행 투어 원을 마치고 집에 들어온 지도 벌써 꽉 채워 두 달하고도 2주가 다 되어간다. 들어오고 나서 한 달 정도는 정말 정신없게 지나갔던 것 같다. 만난 사람도 많았고, 두 번의 국내 단기선교팀 촬영도 맡았거든. 7개월이라는 시간을 집 밖에서 보냈으니 쉼이 필요하기도 했고. 예정대로라면 지금쯤엔 홍콩의 예술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야 했다. 학교 수업과 팀 작업 그리고 저녁엔 홍콩 친구들과 빅토리아 하버에서 산책을 즐기는 그런 생활. 학교 청강 허가는 따 냈지만 체류할 비용이 모자라서 조금씩 미뤄지다 결국 가지 못하게 됐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부모님 탓으로 돌릴 생각도 없고. 내가 엽서로 대박을 못 친 까닭이라고 생각하는 게 속이 편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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