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력이, 실력이다.


자본력이, 실력이다.

어찌 된 일인지, 난 학교랑 참 악연이 깊다. 항상 실력으로 튀는 학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초등학교는 어떻게 간신히 잘 졸업했다만, 중학교는 국제중 추첨에서 밀려서 동네에 있던 유명한 꼴통 학교에서 3년을 고생했다. 수준 맞는 애들이랑 공부하겠답시고 들어간 자사고에선 학업+학비 스트레스를 콤보로 얻어맞다가 못 버티고 자퇴하고. (난 “네 학비 때문에 현금서비스까지 받았어”라고 내게 꽂아버린 어머니의 비수 같은 말이 아직도 귓가에서 떠나질 않는다.) 여행 다니다 입학허가받았던 홍콩 창의력학교는 참 괜찮은 친구라며 교직원회의 끝에 학비까지 면제였는데 거기서 버틸 생활비가 없어서 날렸고. 다른 건 모르겠고, 학교나 한 번 제대로 다녀보는 게 꿈이다. 맘 편하게. 수준 맞는 애들이랑. 머리 좋은 애들이랑.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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