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_라떼를 만들다


#5_라떼를 만들다

얼마 전에, 핸드 그라인더와 프렌치 프레스를 사 왔어요. 커피를 워낙 많이 마시는 터라, 소분된 분쇄원두로는 감당이 안 되었거든요. 그리고 믹서기로 갈아 내리는 건 뭔가 느낌이 좀 그랬구요. 또, 원두를 블렌딩하는걸 좋아하기도 하거든요. 사실 그라인더만 사려고 했는데, 프렌치 프레스를 끼워 팔길래 같이 주문해봤답니다. 쓸 일 없으면, 좋은 디자인 소품이 되겠지 싶은 생각으로요. 그런데 이 녀석, 꽤나 다재다능한 놈이었네요. 핸드드립이랑은 또 다른 맛이 나면서, 진하게도, 연하게도 내릴 수 있더라구요. 그라인더에 스티머까지 붙은 에스프레소 머신을 살까 했는데, 또 혼자 마시는데 굳이 설거지거리 늘리기도 애매하고 해서 구입을 미뤘거든요. 그래서 집에선 항상 아메리카노만 내려 마셨죠. 가끔 카누같은 가루커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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