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예상외로 다사다난했던 포레스트에서의 근무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꽉 채운 석 달과 일주일. 다행히 후임 자리에 괜찮은 사람들이 들어와줘서 다행이다. 마지막 근무를 끝내자마자, 포장해뒀던 짐은 창고로 내리고 부산으로, 그리고 대만으로 출발했다. 몇 주 전부터 오늘이 마지막 근무인 건 알고 있었지만, 어딘가 다녀 올 생각은 안 했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제주를 잠시 벗어나보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티켓팅 하고 짐 싸서 출발하는데까지 딱 한 시간... 언제든 떠나야 할 때, 바로 떠날 수 있도록 가방과 짐들을 정리해 두었기 때문이다. 사실 참 이상하다. 옛날엔 한국 밖을, 아니 집이 아닌 곳에서 오래 지내는 것 자체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뭔가 거창해 보이고, 어렵고 대단해 보이고. 그런데 오늘 부산행,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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