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읽는 민음사 '쏜살문고', 카렐 차페크의 에세이도 역시 좋다! 민음사의 쏜살문고 시리즈는 판형이 작고, 두께도 대체로 얇은 편이다. 쟁쟁한 작가들의 이름에 가볍게 손에 들기 부담될 수도 있으나, 이런 외피 덕에 부담을 좀 내려놓게 된다. 거의 백 권 가까이 나온 것으로 아는데 사실 읽은 책은 서너 권 정도다. 점차 하나씩 읽어가야지. 이번에 읽은 건 카렐 차페크의 유쾌한 에세이, 『정원 가꾸는 사람의 열두 달』이다. 카렐 차페크는 자신의 희곡에서 '로봇'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만들어 사용한 사람이다. 이제는 보통명사가 된 단어 '로봇'의 창시자인 셈이다. 작가에 대해서는 딱 이 정도만 알고 있었고, 저서를 읽는 건 처음이다. 작가 이름을 보다는 제목을 보고 책을 골랐다. 요즘 식물 기르는 일에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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