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 나의 루틴

20일이면 입금되는 나의 소중한 월급 월급날이 도래했다. 월급은 정말 그야말로 스쳐가는 돈이기는 하다. 아낀다고 아껴 쓰며 살고는 있는데 역시 고물가 시대는 맞나 보다. 내 옷 한 장 사지 않았는데 대출이자, 아이 교육비에 의료비, 생활비 각종 보험료 등을 제외하고 나니 잔액이 거의 남지 않는다. 쉼을 앞두고 마지막 월급이라 그런지 1원조차도 소중한데 그게 무색하게도 통장을 스쳐간다... 우리 회사는 월급을 주로 아침 7시 즈음에 보내주는데, 월급이 입금된 것을 확인하면 내가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카드 선결제 신용카드를 쓰면서도 카드 선결제를 하는 이유는 나에 대한 각성 효과 때문이다. 그러려면 뭐 하러 신용카드 쓰냐 하지만, 아이 교육비 할인과 대출이자 우대금리, 정수기 할인 등 받아야 하는 혜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카드를 쓰고 있다. 내 카드값이 얼마 나왔는지도 모르면서 갑자기 월급이라는 목돈이 통장에 입금되면 쓰고 싶은 게 사람 심리이다.. 그래서 나는 지체 없이 카드값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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